[단독]동계 亞게임, 강릉 개회식 원산 폐회식 추진

2018-04-30 602



남북 관계 순풍 속에 스포츠 분야 교류도 단일팀을 넘어 공동개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강릉과 원산을 개폐회식장으로 하자는 구체적인 얘기도 나왔습니다.

홍우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는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를 위해 최근 로드맵을 짰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개폐회식 구상입니다. 개회식은 이번엔 평창 대신 강릉에서 여는 데 무게를 두고, 대단원의 폐회식은 북측 원산에서 치르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설상종목 경기 일부는 원산 마식령 스키장에서 열 수 있다"고 강원도는 판단합니다.

[박종완 / 강원도청 대변인]
"올림픽 시설들이 그대로 있으니까 경기장 준비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고요. 그리고 저쪽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하는 방안…"

강원도는 공동 개최 타당성 입증을 위해 용역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용역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9월 정도로 보거든요. 늦어도 10월. 그 결과를 가지고 문체부에 신청을 해야 하거든요."

남북 실무 논의와 함께 시설과 예산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경기장 등은 확보돼 있지만 북측 사회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데 별도 예산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동계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 그간의 남북 체육 교류와 차원이 다른 최대 안건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정기섭
영상편집 : 배영주